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2일 여의동 업무보고를 하면서 여의도 브라이튼 지하 1층에 대형 도서관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영등포구

옛 여의도 MBC 부지에 들어선 주상복합단지 ‘여의도 브라이튼’ 지하 1층 기부채납지 대형 도서관이 조성된다. 스터디 카페, 북콘서트가 가능한 공간도 조성되고, 우수한 외국 서적도 구비된다.

서울 영등포구는 최호권 구청장이 지난 2일 열린 여의동 신년 업무보고회에서 여의도 브라이튼 지하 1층 기부채납지 3488㎡(1050평) 전체에 도서관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은 올해 설계 용역을 실시해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최 구청장은 업무보고회에서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은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지하 1층 1050평 전체를 대형 도서관으로 조성키로 했다”며 “브라이튼 도서관이 영등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품격있고 차별화된 공간,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매력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8월 건축물 사용허가 이후 주민설명회,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 수렴절차를 진행해 왔다.

여의도 브라이튼 지하 1층에 조성되는 도서관 구성. /영등포구

영등포구는 여의도 브라이튼 지하에 조성되는 도서관을 구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세대를 아우르는 도서관으로 조성하고, 누구나 공부할 수 있는 스터디 카페도 만든다. 연령별·계층별 수요를 반영한 인문학 강좌·북콘서트가 가능한 문화교육 공간도 만든다.

또 여의도가 국제 금융특구라는 특성을 반영해 영어 뮤지컬 공연, 영어책 읽기 프로그램 등 영어 특화 공간도 조성한다. 일반적인 도서관에서는 접할 수 없는 해외 우수 서적을 원서로 다양하게 구비한 외국 서적 전용 서가도 마련한다. ‘과학특화공간’도 조성한다.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나가는 체험 공간, 4차 산업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성장 공간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