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작년 10월 18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배 대표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명재권)에 전날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배 대표의 보석심문 기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배 대표는 지난해 11월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 된 피고인의 1심 최대 구속기간은 6개월이다.

검찰에 따르면 배 대표는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지분 공개 매수를 방해하려고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 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해 총 409회에 걸쳐 주식을 고개 매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