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날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일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LPG 충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승용차가 완전히 녹아내렸다. / 연합뉴스

2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1일) 오후 8시 41분쯤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의 한 LPG 충전소에서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A씨와 60대 B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3명은 손·머리·이마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받았다.

평창군은 사고 직후 가스충전소 인근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주민 25명이 백옥포리 마을회관과 장평2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군은 주민에게 긴급 재난 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은 대원 117명과 장비 58대를 투입해 약 2시간 동안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은 전날 오후 11시 59분쯤 완전히 꺼졌다. 충전소 주변 세차장과 주택, 농기구센터 등으로 불씨가 번지면서 건축물 14동과 차량 14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정확한 폭발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