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안계댐 안전성강화사업 건설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쯤 안계댐 건설 현장에서 관리교 교량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자 8명은 안계저수지 관리교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다가 상판이 무너져 약 7m 아래 저수지로 추락했다. 이 가운데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51)씨와 B(64)씨 등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다리 골절 등 중경상을 입은 채 자력으로 나오거나 타인 도움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극동건설은 2018년부터 안계저수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계저수지 방류장 인근에 관리교를 건설하고 있다. 이 사고로 건설 중이던 50m 길이의 교량이 모두 무너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하고 작업자 및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총 금액 251억원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 장관은 사고 발생 보고를 받고 현장을 관할하는 김승환 포항고용노동지청장에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또 신속한 사고수습을 지원토록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청장은 사고 현장을 찾아 사망 근로자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감을 표하고, 사고와 관련하여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즉시 교량 설치작업에 대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현장 외 해당 건설사의 시공 현장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불시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