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대표와 활동가들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행동 원천 봉쇄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 후 이동권 시위를 시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8시49분쯤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뉴스1

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4일 오전 8시 49분쯤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동대문 방면 혜화역 승강장에서 이동권 시위를 위해 지하철에 탑승하던 중 경찰과 서울교통공사(공사)의 퇴거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공사는 이날 예정된 혜화역 시위에 대해 “집시법을 적극 해석했다”며 전장연의 지하철 역사 진입을 막아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지하철은 신고 대상인 옥외 집회가 아니라는 점에서 경찰은 이들의 지하철 출입구 진입을 막지 않았다.

한편 박 대표는 현재 부상을 이유로 경찰과 동행해 인근 녹색병원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