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행정전산망인 '시도 새올행정시스템' 장애 사태가 사흘째에 접어들었다. 정부는 월요일인 오는 20일 시스템이 정상화되도록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의 한 구청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이 시스템 오류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뉴스1

19일 행안부에 따르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정보관리원)에서는 이날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100여명이 복구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보관리원은 정부 행정전산망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있는 곳이다.

복구 인력은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등을 교체했다. 이후 민원 현장에서 문제가 재발하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전날 시군구·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는 양호했지만, 점검이 주민센터가 문을 닫은 토요일에 이뤄져 평일 대비 사용자 접속량이 현저히 적은 점을 고려해 시스템 정상화 작업을 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도 주민센터에서 행정전산망 현장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교체한 네트워크 장비 등을 분석해 정확한 장애 원인을 밝히려고 하고 있다.

장애가 발생하기 전날인 16일 정보관리원에서는 행정전산망 네트워크 장비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개선)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이후 지난 17일 오전, 전산망 사용자 인증 과정에 문제가 생기며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공무원들이 전산망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민원서류 발급 등이 전면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해킹으로 전산망 장애가 생긴 것은 아닌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킹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날 회의에서 "월요일인 20일 일상이 시작되는 만큼 국민이 아무런 불편이 없도록 행정전산망의 정상화, 안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일을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디데이(D-day)로 생각하고서 오늘 전산망이 잘 돌아가는지 계속 점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