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두바이와 협력해 한국의 금융 중심지 여의도 금융권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핀테크 스타트업은 공동 육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10일 여의도와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금융센터인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간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혁신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IFC는 금융, 보험,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4900여개가 입주한 금융특구로, 행정·사법·감독기구를 모두 갖췄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은 개인소득세를 100% 면제하고 자본금과 이익금을 손실 없이 100% 자국으로 송금할 수 있다. 3만9000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와 DIFC는 ▲양 도시 금융중심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강화 ▲초국경 스타트업 프로그램 공동 개발 ▲DIFC의 리프(Leap·두바이국제금융센터관리청이 만든 디지털 플랫폼 자회사) 프로그램을 통한 한국 기업 확장 지원 ▲서울핀테크위크와 두바이 핀테크 서밋 등 주요 국제 콘퍼런스 상호 연계와 연사 참여 ▲서울 소재 스타트업의 현지 법인 설립 지원 등 5개 분야별 협력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글로벌 5대 금융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디지털 금융인 핀테크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여의도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기관인 '서울핀테크랩'은 100개 기업 1000명이 상주할 수 있다. 이곳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지난해 728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15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업무협약 체결 후 아리프 아미리 DIFC 총회장, 모하메드 알부쉬 DIFC 이노베이션 허브 대표와 면담하고 "양국 간 협업 기회가 많이 마련돼 서로 윈윈하는 좋은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미리 DIFC 총회장은 "오늘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일종의 다리가 놓아졌다"며 "이 다리로 상호 투자가 이뤄지고 각 도시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