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여자 단체), 은메달 2개(남자 복식·여자 복식), 동메달 3개(남자 단체·혼합 복식·여자 복식)를 얻었다.
세계 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게 0-2(18-21 17-21)로 패했다. 한국 선수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메달은 2010 광저우 대회 동메달 이효정-김민정, 이경원-하정은 이후 13년 만이다. 결승전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우승한 라경민-이경원 이후 21년 만이다.
이소희-백하나는 1세트 중반까지 앞서다 역전패했다. 한국팀은 1-0 랠리 중 이소희가 잠시 코트를 벗어나 라켓을 교체하고 득점에 성공하는 등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이소희-백하나는 스매시를 쏟아낸 반면 천칭천-자이판은 범실하며 점수는 10-4로 벌어졌다. 이소희-백하나는 11-6으로 인터벌을 맞고 한 점 차로 중국의 추격을 받다가 12-12 동점을 내줬다. 18-18에서 한국의 리시브 범실과 중국의 공격 득점으로 천칭천-자이판이 먼저 20점 고지를 밟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비슷했다. 중국팀이 세트 초반 범실 관리에 실패하며 10-4 리드를 챙겼지만 랠리 끝에 실점이 많았고 10-8이 됐다. 11-10에서 동점이 됐다가 역전됐다. 16-16에서 백하나의 스매시 리시브가 사이드라인을 벗어났고 상대 스매시 공격에 당해 점수 차가 두 점으로 벌어졌다. 천칭천의 서비스 범실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드롭샷을 받아내지 못해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