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롤러스케이팅의 간판 최광호(30)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정철원(27)도 2위를 기록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광호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팅 1000m 스프린트에서 1분29초497로 1위에 올랐다. 경기 후반 2위로 달리던 최광호는 한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인코스를 공략, 선두로 오른 직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후반까지 중위권에 머물던 정철원도 막판 속도를 내 1분29초499로 2위를 기록했다.
최광호의 역대 아시안게임 메달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남자 EP(제외+포인트) 1만m,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E(제외) 2만m 은메달을 각각 따냈었다. 과거 두 번의 대회에선 장거리에서, 이번에는 단거리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최광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롤러스케이팅을 접하고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가오슝 세계선수권에서 시니어 3000m 계주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정철원은 작년 아르헨티나 세계선수권 1000m 경기 당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으나 파울 판정을 받아 실격했다. 앞서 2015년 가오슝 세계선수권에선 주니어 계주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 전 대표 1차 선발전에선 최광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