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사는 ‘아기 판다 푸바오’가 올해까지만 한국에 있고 내년에는 중국에 돌아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푸바오를 보려는 입장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1일 지난달 마지막 주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약 7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과 같은 휴일이 몰려있던 지난달 첫째 주 하루 평균 방문객 수보다 20% 많은 숫자다.
푸바오가 내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알려지면서 푸바오를 보려는 사람들이 에버랜드에 몰렸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방송에서 “푸바오가 성 성숙 시기를 맞는 내년에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것은 다르므로 동물의 편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도 “푸바오가 짝을 찾아 1년 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판다 가족을 보기 위한 방문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개장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접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부모인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푸바오(암컷) 등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2020년 7월 자연 임신을 통해 태어난 푸바오는 현재 만 2세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내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정확히 언제 중국으로 떠나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