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있는 '아기 판다' 푸바오. /에버랜드 페이스북 캡처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사는 ‘아기 판다 푸바오’가 올해까지만 한국에 있고 내년에는 중국에 돌아간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푸바오를 보려는 입장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1일 지난달 마지막 주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약 7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과 같은 휴일이 몰려있던 지난달 첫째 주 하루 평균 방문객 수보다 20% 많은 숫자다.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아기 판다 푸바오. 내년에 원래 있던 곳인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삼성물산 제공

푸바오가 내년에 중국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알려지면서 푸바오를 보려는 사람들이 에버랜드에 몰렸다, ‘푸바오 할아버지’로 유명한 강철원 사육사는 방송에서 “푸바오가 성 성숙 시기를 맞는 내년에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며 “사람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동물이 행복한 것은 다르므로 동물의 편에서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도 “푸바오가 짝을 찾아 1년 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판다 가족을 보기 위한 방문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있는 '아기 판다' 푸바오. /에버랜드 페이스북 캡처

한편 2016년 개장한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접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부모인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 푸바오(암컷) 등 3마리의 판다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2020년 7월 자연 임신을 통해 태어난 푸바오는 현재 만 2세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내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정확히 언제 중국으로 떠나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