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청년들에게 공공 부문 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중앙행정기관 청년 인턴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대학 재학생을 위한 2~3개월 단기 프로그램도 신설하고, 지방자치단체 청년인턴 제도 확산 방안도 검토한다.

2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서 열린 '2023 충청권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희망 부스에서 상담받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와 국무조정실 등 11개 부처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제2차 일 경험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정기관 청년 인턴은 “청년 문제의 핵심은 청년들의 국정 참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올해 시작된 제도다. 전체 45개 기관 중 39곳에서 공고 접수를 마쳤다. 올해 채용계획은 2061명으로, 1902명을 상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은 올해 청년 인턴을 2만1000명 채용을 추진한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경영 여건이 악화됐지만,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2000명 늘리는 것이다. 또 채용 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다.

해외 인턴은 파견 대상국을 다양화하고 있다.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해외 인턴 프로그램이 일자리 창출로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공공·민간 부문 일 경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