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 정대선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HN Inc(에이치엔아이엔씨)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중견 건설업체로, ‘썬앤빌’, ‘헤리엇’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정문선 부사장, 김선희 본태박물관 관장, 노현정 전 아나운서, 정대선 사장./뉴스1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지난 21일 자금난 끝에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에이치엔아이엔씨 측이 신청한 포괄적 금지명령과 보전처분을 검토 중이다.

법원이 채무자의 포괄적금지 명령신청을 받아들이면 회생 인가 여부가 결정날 때까지는 채권자들이 법원의 허가 없이 강제집행을 할 수 없다. 법원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가 공익적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제3자 인수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따져본 뒤 보전처분 결정을 내린다.

에이치엔아이엔씨 최대주주는 노현정 전 아나운서를 아내로 둔 정대선씨로 이 회사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다. 정대선 대표의 아버지는 고 정몽우 회장으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이다.

원래 사명은 현대BS&C였으나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 브랜드를 사용하지 말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2021년 1월 사명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