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시작된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13일 오전 8시를 넘어서 10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이 화재로 공장의 물류동에 있던 타이어 약 40만 개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합뉴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진화 작업이 10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공장의 물류동에 있던 타이어 약 40만 개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3일 대전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9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지금까지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총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후송됐다. 추가 인명피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양쪽으로 퍼져나가 2공장의 물류동·원료공장으로 확대됐고, 타이어 완제품 약 40만 개가 있는 물류동도 집어삼킨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남북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중앙에 있는 가류공정 인근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1공장까지 번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밤사이 각 소방서장을 구역별로 1명씩 배치해 총력전에 나섰다. 다만 조립식 패널구조로 지어진 공장이고, 타이어 수십만개가 불에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면적 8만6769㎡ 규모의 2공장은 은 거의 전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10시 9분쯤 시작된 불길이 이날 오전까지 계속되면서 소방당국은 헬기 9대를 동원해 공격적인 진화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2시 10분을 기해 대응 3단계까지 발령했다. 이외에도 대용량 소방 방사포 2대도 배치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피해나 다른 위험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화와 구조 작업 등을 펼칠 방침이다. 또 오늘 내에 화재 진압을 끝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