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 4일과 5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쯤, 충남 부여군 충화면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2대와 장비 17대, 인력 65명을 투입해 산불 발생 47분 만인 오후 1시 47분쯤에 주불을 잡았다. 오후 1시 50분쯤엔 전남 화순군 동면에서 산불이 나 헬기 3대, 장비 9대, 인력 59명이 동원돼 오후 3시 15분쯤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5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은 4시간 25분 만에 불을 잡을 수 있었다. 헬기 2대, 장비 56대, 인력 691명이 투입됐으나 산불 현장 곳곳에 급경사가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요일인 5일에도 잇따라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13분쯤 경북 경산시 남천면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당국은 헬기 7대, 장비 27대, 인력 124명을 긴급 투입했다. 화재 발생 2시간 50분 만인 오후 3시 3분쯤 주불이 진화됐다. 산림청은 해당 산불이 산 아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3분쯤엔 충남 공주시 탄천면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헬기 3대, 장비 15대, 인력 78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힘쓰고 있다. 산림청은 공주 산불이 쓰레기를 소각하다 산불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령되는 등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지속돼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림 인접지 내에서 화기 취급을 하지 않는 등 산불방지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산불 예방과 상황 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산불이 발생하면 관계부처 간 협력체계를 신속히 가동하고 헬기, 장비, 인력 등을 총동원해 조기에 진압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