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양 미래당 대표가 지난해 3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열린 다당제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술에 취한 여성을 모텔로 끌고가 성추행한 혐의로 오태양(48) 미래당 공동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술에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오태양 미래당 공동대표를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대표는 지난해 5월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피해자 여성의 지갑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여성을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며 혐의를 전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대표는 2001년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공개적으로 선언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병역 거부 이유는 ‘평화주의적 신념’이었다.

2020년 21대 총선에 미래당 후보로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는데, 당시 방송인 김제동씨가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듬해 서울시장 선거에도 출마했지만,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