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병역비리'에 가담한 병역면탈자와 공범 등 총 4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들에게 뇌전증을 위장해 병역을 감면받는 수법을 알려준 병역브로커 구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뇌전증 병역비리 범행 수법/병무청 제공

9일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이 꾸린 병역면탈 합동수사팀은 구모씨와 공모해 병역을 감면받은 병역면탈자 42명과 적극 가담한 공범 5명등 총 47명을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전부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병역면탈자들은 구모씨에게 3000만~6000만원을 지급하고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아, 이에 따라 허위진단서를 발급받고 병역을 감면받는 혐의를 받는다. 공범 5명은 119에 허위신고를 하고 목격자 행세를 하는 등 면탈자들의 병역 감면을 적극 도운 혐의를 받는다.

기소된 이들 중에는 유명인도 다수 포함됐다. 조재성 OK금융그룹 프로배구선수를 포함해 프로축구·골프선수 등 운동선수 8명과 조연급 배우 송덕호씨 등이 있다.

구씨는 42명의 병역면탈을 도우며 총 6억3425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씨는 지난해 11월 7명의 병역 면탈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다음달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는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브로커 구모씨와 김모씨를 비롯해 다수의 면탈자들에 대해서 계속 수사 중이며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의 병역면탈 관련 의혹 등 새로운 혐의에 대해서도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