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집에 불을 지르려 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러스트=정다운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나주경찰서는 집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재물손괴)로 A(40)씨를 이날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쯤 나주시 빛가람동 자택에서 책에 불을 붙여 방화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만취한 A씨는 자신과 다툰 아내가 방으로 들어가자 라이터를 이용해 책에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불은 곧바로 꺼지면서 인명, 재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