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대전 소재 한 대학교에서 대전시교육청 주최로 2023학년도 정시 대전·충청지역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열리고 있다./뉴스1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서 지방 소재 4년제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3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방권 130개 4년제 대학의 수시 미등록 인원은 3만327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3만2618명)보다 652명 증가한 수치다.

반면 서울권 42개 대학의 수시 미등록자는 1396명으로, 전년도(1800명)보다 404명 줄었다.

수시모집 정원에서 미등록자가 차지한 비율은 지방대가 18.6%를, 서울권 대학이 3.0%를 기록했다. 지방대 합격자 5명 중 1명은 등록을 하지 않은 셈이다. 전년도에는 지방대 미등록 비율이 18.6%를, 서울권 대학 미등록 비율이 3.8%를 기록한 바 있다.

시·도별로 보면 수시 미등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2.9%)이었다. 제주(28.2%), 전북(24.8%)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미등록 비율이 낮은 지역은 대구(5.9%), 대전(12.1%), 세종(15.7%)이었다.

각 대학은 수시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해 뽑는다. 이 때문에 수시 미등록자가 많을수록 정시 비율이 높아진다. 그러나 지방대를 노리는 성적의 수험생들이 보통 수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시 미등록 인원이 많은 지방 대학은 정시에서도 낮은 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