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21일 경남 하동군 평사리를 '최우수 관광 마을(Best Tourism Village)'으로 선정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하동군 평사리는 고(故)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곳이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21일 경남 하동군 평사리를 제2회 '최우수 관광 마을(Best Tourism Village)' 중 하나로 선정했다. 사진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의 스타웨이 하동 전경.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하동군 평사리는 UNWTO가 선정한 제2회 최우수 관광 마을 32곳 중 한 곳이다. 이탈리아 이솔라델질리오, 스위스 무르텐, 페루 라마스, 중국 다자이(大寨) 등과 함께 선정됐다. 지난해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에는 전남 신안군 퍼플섬과 전북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이 선정됐다.

하동군 평사리에는 총 99세대 176명이 거주하고 있다. 박경리문학관, 최참판댁, 평사리 들판(무딤이들), 평사리공원, 동정호 생태습지원, 고소성군립공원, 한산사, 하동토지길, 매암차박물관, 지리산생태과학관, 평사리공원, 토지문학제, 섬진강 달마중, 찻잎 따기, 재첩잡이 등 문화 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문체부는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박경리문학관, 한옥 숙박, 최참판댁 등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으로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존·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이 마을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관광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했다.

하동군 평사리의 박경리문학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UNWTO는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개발과 농촌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우수 관광 마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응모 대상은 농업·임업·어업·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주민 1만 5000명 미만의 마을이다. 문화·자연자원, 잠재성, 경제·사회적 지속성, 민관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문체부는 지난 4월 전국적으로 공모를 진행해 최우수 관광 마을 후보로 신청할 3곳을 선정하고 UNWTO에 제출했다. 전 세계 57개 국가 130개 마을이 응모했고, 최종적으로 32개 마을이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