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채팅에서 만난 여성과 필로폰을 투약하려고 강원도 춘천시에서 서울까지 새벽 광란의 질주를 펼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이 대량인 점을 고려해 단순 투약 혐의뿐 아니라 유통이나 판매책일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필로폰을 투약한 40대 남성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마약 투약 및 소지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있다.
A씨의 차량안에서는 필로폰 4g과 함께 대량의 주사기가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로폰 4g은 13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약 400만원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춘천에 거주하는 A씨는 필로폰을 같이 투약할 여성을 랜덤채팅 앱에서 찾다 함정에 빠졌다. A씨에게 접근한 여성은 유튜브 채널 '동네지킴이'에 마약사범을 제보하기 위해 마약 투약자로 위장한 다음 남성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달콤한 제안에 속아 서울 강북구까지 새벽에 광란의 질주를 펼쳤지만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A씨 차안에서 대량의 주사기와 마약이 발견된 만큼 남성이 단순 투약범이 아니라 유통이나 판매책일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것은 수사 중인 상황이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