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제23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3)에서 회의 결과와 동북아 지역과 전세계 환경문제에 대한 3국의 노력 의지가 담긴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1일 오후 ‘제23차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를 열고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등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 한국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중국과 일본에서는 황룬치우 생태환경부 장관과 야마다 미키 환경성 차관이 참여했다.

한화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의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더 깨끗한 공기질을 원하는 3국 국민의 목소리에 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특히 이날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시행되는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소개하고 중국과 일본의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또 내년 8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제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에 중국과 일본이 참석해 적응정책 추진 경험을 공유해 줄 것도 요청했다.

황룬치우 장관은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제15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에서 2030년까지의 세계생물다양성 전략계획인 ‘2020년 이후 글로벌 생물다양성 체계’ 채택을 위한 3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야마다 미키 차관은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한 국내외적 노력과 함께 플라스틱 관련 국제협상에서 3국의 협력과 소통 등을 강조했다.

이날 3개국은 작년 회의에서 채택한 ‘제3차 공동행동계획’의 이행 성과와 함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