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영현면에서 4년 만에 출생 신고가 접수됐다.

4년 만에 들어온 출생 신고를 축하하는 주민들 모습. /경남 고성군 제공

29일 경남 고성군 등에 따르면 영현면 신분리 신촌마을에 사는 30대 부부가 지난달 30일 딸을 낳아 이달 초 영현면사무소에 출생 신고를 했다. 영현면에서 출생신고가 들어온 것은 2018년 3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슬하에 2명의 아들을 둔 이 부부는 셋째 아이로 딸을 얻게 됐다. 마을 주민들은 이 부부에게 축하금 30만원을 전달하며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했다.

인구가 856명에 불과한 영현면은 주민 55%가 만 65세 이상 노인일 정도로 젊은 층이 없다.

장혜정 영현면장은 “출생신고가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며 “주변에 아이 울음소리가 갈수록 듣기 어려워지고 있는데, 4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니 복덩이가 따로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