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경남 김해 구산동 고인돌 훼손사건과 관련해 경남경찰청이 김해시청과 경남도청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7일 경남경찰청은 김해시청 가야사복원과와 경북 소재의 한 문화재 보수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구산동 고인돌 정비사업 관련 정비계획과 허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한 경찰은 지난 8일 경남도청 문화유산과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문화재청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이른 시일 내로 관계 공무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구산동 지석묘(고인돌)가 훼손됐다며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해시장을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구산동 지석묘는 지난 2006년 김해 구산동에서 발굴된 고인돌 유적으로 상석 무게 350톤,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는 해당 유적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로 보고 있다.
김해시는 고인돌 정비과정에서 상석 주변부 문화층 일부가 유실되고 정비사업부지 내 저수조·관로시설·경계벽 설치 부지는 문화층 대부분이 파괴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