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된 경찰 수사가 9월 이전에 마무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8일 이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관련이 있어 9월이 되면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에 8월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장동과 성남FC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 수사와 관련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남 본부장은 “수사는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김 청장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인지수사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이 대표에게 성 접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이 대표를 20차례 넘게 접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남 본부장은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로 행안부 장관이 경찰 수사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행안부) 장관이 개별 사안에 대해 관여할 수 없다”며 “관여할 의사가 없다고 여러 번 밝힌 것으로 안다”고 했다. 특히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의 관계는 법에 규정돼 있다”며 “경찰엊아이 바뀐다고 관계가 바뀔 게 없다. 독립성·중립성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의 관계는 법에 규정돼 있어서 경찰청장이 바뀐다고 해서 관계가 바뀔 건 없다. 국가수사본부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