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경기 남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50㎜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와 가로수 전도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연합뉴스

최근 전국적으로 호우가 집중되면서 ‘6개월 누적 강수량’이 예년의 70% 수준까지 올라갔다.

30일 기상청 수문기상가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난 29일까지 6개월 동안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310.1㎜로 평년(1991~2020년 평균) 동기 대비 강수량(451.8㎜)의 70.4%였다. 일주일 전인 22일까지만 해도 6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55.5% 수준이었다.

이후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강수량이 늘었다. 특히 29일 오후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수량이 평년의 70% 수준까지 올라왔다.

기상청은 30일 오후부터 7월 1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50~100㎜(많은 곳은 15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북부와 경북북부내륙에는 20~70㎜, 강원동해엔 5~40㎜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7월 1일부터 3일까지는 폭염이 오겠다. 다만 이 기간에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4일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다시 쏟아지겠다.

기상청은 30일 발표한 ‘기상가뭄 1개월 전망’에서 이달 28일부터 8월 7일까지 강수량이 평년(318.4~454.8㎜)과 비슷해 기상가뭄이 대부분 해소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