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학운리 학운3일반산업단지 내 질소가스통 폭발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팀이 감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김포시 산업단지 소재의 한 철강제조업체에서 질소가스통이 폭발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가스안전공사의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11일 김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학운3일반산업단지의 한 철강제조업체 공장 질소가스통 폭발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감식팀은 가스통이 폭발한 원인을 찾기 위해 가스통의 잔해를 살피고, 조작오류 가능성 등 사고 경위를 밝힐 수 있는 안전밸브와 가스통 제원이 기재된 함석판을 찾기 위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가스통 불량’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한 가스통은 3.5톤 크기로, 액화질소가 담긴 채로 해당 공장 외부에 설치돼있었다. 사고 업체는 금형 열처리 과정 중 급속 냉각 공정을 하기 위해 가스통을 중고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스통 폭발 원인이 규명되면 업체 관계자를 입건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7시 32분쯤 해당 업체 공장 외부 질소가스통이 폭발해 20~70대 노동자 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