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발생한 경북 봉화군 봉화읍 야산. /경북소방본부 제공

식목일이었던 지난 5일 전국서 산불 6건이 발생해 120㏊ 이상의 산림이 소실됐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17시간 30분 만인 6일 오전 7시쯤 꺼졌다. 당국은 120㏊에 이르는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일 오후 1시 20분쯤에는 경북 김천시 감천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야산 0.03㏊가량이 불에 탔다. 또한 이날 오후 1시 44분쯤에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0.12㏊를 태우고 진화됐다.

오후 2시 48분쯤에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소재의 야산에서 소각행위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임야 0.8㏊가 탔다. 오후 3시 37분에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야산 0.03㏊가 탔으며, 오후 3시 45분에는 인천시 남동구 야산 임야 0.05㏊가 타는 산불이 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어렵게 심은 나무가 자라기까지 많은 시간과 인간의 관심이 필요한데 산불로 한순간에 재가 되는 일이 잇따라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계절인 만큼 산 근처에서 불씨를 다루는 일을 최대한 삼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