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명에 근접하게 발생해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도 연일 최다치를 기록해 코로나로 숨진 사람의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만366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28만2880명보다 10만785명 폭증했다. 누적 확진자는 600만명을 넘어선 620만6277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오는 22일 전에 정점에 이르고,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29만5000∼37만2000명 사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정부의 예측 범위를 넘어섰다. 다만 정부가 말한 기준이 ‘주간 일평균 확진자’여서 주말과 다음주 초 유행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사망자는 269명으로 전날(229명)보다 40명 늘어 연일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4명으로 국내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20일 이후 782일, 만 2년 1개월여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치명률은 0.16%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70대 71명, 60대 24명, 50대 12명, 40대 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066명으로 전날(1116명)보다 50명 줄었지만 여전히 1000명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375명, 70대 315명, 60대가 220명, 50대 88명, 40대 26명, 30대 23명, 20대 15명이다. 이 밖에 10세 미만이 5명, 10대가 4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1000명을 넘긴 이후 닷새 연속 네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전국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1.9%, 준중증병상 64.5%, 중등증병상 46.1%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7.8%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34만2199명이다.

한편, 지난해 2월 이후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에는 총 4490만3107명이 응했다. 1차 접종자 비율은 전체 국민의 87.5%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4442만8431명(86.6%)이다. 3차 접종 접종자는 3206만4014명(62.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