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초·중·고교가 2일 개학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학교마다 등교방식이 다르다. 앞서 교육부가 학교장 재량으로 새 학기 첫 2주간 원격수업이 가능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개학 첫 날 조기귀가를 권고했다. 우선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새 학기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원한다. 원격수업을 하는 학교도 이날 만큼은 등교해 교과서와 키트를 배부받게 된다.

지난달 28일 경기 군포시 둔대초등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개학을 앞두고 교실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속항원검사가 강제나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등교할 수 있다. 학생 자가진단 앱에도 음성과 양성 외에 ‘검사하지 않음’ 문항이 마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가진단검사는 자율이며 자가진단 앱에 ‘검사하지 않음’으로 체크했다고 해서 개별 연락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학교가 접촉자를 자체 조사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총 22곳에 운영한다.

무증상자는 학교에서 키트를 받아 귀가해 집에서 7일간 이틀 간격으로 3회 이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며 등교하게 된다.

오는 14일부터는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되더라도 학생의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수동감시자로 지정돼 등교할 수 있다. 다만 방역지침에 따라 동거인 검사일 기준으로 3일 내 PCR 검사와 6~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고된다.

학생 본인이 학교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일단 관찰실로 이동해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이용해 검사하거나 집, 인근 지정병원 또는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학생들의 안전과 배움 모두를 지키기 위해 방역당국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