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인스타그램 캡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고 댕기머리를 한 여성이 등장해 논란인 가운데 미국의 유명 패션지 보그(Vogue)가 최근 한복풍 의상을 두고 중국 전통 의복 ‘한푸’라고 소개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2일 보그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복풍 의상을 착용한 중국인 유튜버 ‘시인’(Shiyin)의 사진을 올리며 해당 의상을 ‘한푸’라고 소개했다.

보그는 해당 의상을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옷으로 정의된다”라며 “중국에서 더 진정한 형태의 역사적인 옷으로 여겨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웨이보에서는 #한푸하스의 조회수가 현재까지 48억9000만 회를 넘었고, 중국 틱톡(두인)에서는 한푸 영상이 477억 회 이상 조회됐다”라며 “현재 이 운동은 유행에 민감한 중국의 젊은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한푸 마니아는 2019년 356만 명에서 2020년 600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에 등장한 유튜버 ‘시인’은 평소 ‘한복은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는 등의 제목의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해당 인스타그램에 “한복은 한국의 것”이다 라며 댓글을 달며 항의했다. 반면 중국 누리꾼들은 “보그가 중국 한푸를 인정했다”라며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