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작년 11월 출생아 수가 1만98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4명(1.3%) 감소했다고 26일 발표했다. 11월 기준 월간 출생아 수가 2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3분의 2 이상이 빈 신생아 병동.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2만842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23명(11%) 증가했다. 1년 만에 사망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작년 11월은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점이 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현상은 2019년 11월 이후 25개월째 지속됐다. 작년 11월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 폭은 8626명으로 198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월간 기준 역대 최대였다.

1개월 동안의 인구 자연감소 규모가 8000명을 넘어선 것도 작년 11월이 처음이었다. 작년 1~11월 누적 기준 인구 자연감소는 4만1876명으로 2020년 연간 자연감소 규모인 3만2611명을 넘었다.

혼인 건수도 급격하게 줄고 있다. 작년 11월 혼인 건수는 1만708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9건(6%) 감소했다. 1~11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9.7% 줄었다.

작년 11월 이혼 건수는 877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건(1.2%) 감소했다. 1~11월 누적 기준 이혼 건수는 지난해 9만295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