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자영업자들이 간판 불을 끄는 '소등 시위'에 나섰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6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자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는 27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정부의 방역 대책에 반발, 집단 소등에 나섰다. 업체 자율에 맡겼지만 이날 서울 종각과 강남, 마포, 광진 등 주요 상권에 자영업자들이 여럿 동참했다. 앞서 코자총은 전국에서 30만개 이상의 가게가 간판 소등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6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 회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 먹자골목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 소등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네이버 카페 등 소상공인 커뮤니티에는 소등 시위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의 인증 글도 여럿 올라왔다. 한 자영업자는 '(방역 정책으로) 손해를 본 자영업자들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간판 불을 껐다'고 썼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소등으로 변화를 불러오기 어렵더라도 답답한 마음에 참여했다'며 '더 적극적으로 함께 방역 대책에 대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일부에선 참여하지 않은 이웃 가게들을 두고 '단합이 안 된다' '간판 소등하나 참여 못 하느냐' 등의 볼멘소리도 나왔다.

코자총은 동맹휴업도 추진하고 있다. 코자총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회원 5만1490명을 대상으로 집단휴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약 85%인 4만3710명이 찬성했다. 휴업 기간에 대해서는 1일 30%, 3일 37.4%, 1주 32.6%로 집계됐다. 코자총은 다음달 4일 회의를 열고 동맹휴업 시점과 기간 등을 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