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신불산 억새숲길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오히려 산악안전사고는 급증했다.

7일 울산소방본부의 산악 구조 출동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출동 건수는 241건이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341건으로 41.5% 증가했다. 올해는 8월 말까지만 해도 222건이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코로나19로 실내활동이 어려워지자 산행 인구가 증가해 사고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남 밀양시의 재약산을 등산하던 50대가 넘어져 바위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울산 울주군 신불산에서 야간 산행을 하던 등산객 2명이 길을 잃었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에 소방본부는 주요 등산로에 ‘등산목 안전 지킴이’를 운영하고 산악 안내 표지판과 구급함 점검·관리 강화, 산악사고 빈발·위험 지역 중심 구조 훈련 시행, 산악사고 예방 홍보 강화 등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