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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2052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20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자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를 2주 연장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52명 늘어 누적 23만 2859명이 됐다고 밝혔다.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의 1990명보다 62명 많은 수치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001명, 해외유입 51명이다.

전날인 19일 2152명보다 100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2000명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 1928명→1816명→1556명→1373명→1805명→2152명→2052명으로 꾸준히 1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1211명을 기록한 이후 45일 연속 확진자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확산세가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며 전국적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발생 2001명의 지역별 확진자 수는 수도권 ▲서울 549명 ▲경기 633명 ▲인천 117명 등 1299명이고, 비수도권은 ▲부산 131명 ▲대구 39명 ▲대전 58명 ▲울산 28명 ▲세종 13명 ▲제주 56명 등 702명이다.

한편, 어제 6명이 코로나로 숨져 사망자는 누적 2197명이 됐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정부는 수도권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 또한 2주 연장하기로 했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식당·카페 이용시 5인 미만 범위내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시켰다. 이에 4단계 지역의 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 조치에서도 접종 완료자 포함시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정부는 또한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단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