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씨가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뉴스1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10대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23)씨의 첫 재판이 22일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3부(재판장 이정호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윤기의 첫 공판을 오는 22일 오전 10시에 연다.

장씨는 지난달 5일 오전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에서 고등학교 2학년 여고생 이모양을 성폭행 목적으로 납치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모양 살해 외에도 공소사실에 남자 고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베트남 국적 여성 A씨를 스토킹하고 성폭행한 혐의도 담겼다.

검찰은 장윤기가 이모양의 뒤에서 제압한 후 차량으로 끌고 가려 했고, A씨에게 저지른 성폭행의 직전 상황과 수법이 일치하는 점 등을 근거로 일반 살인죄가 아닌 강간살인죄를 적용했다.강간살인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만 처벌된다. 일반 살인죄는 형량 하한이 징역 5년이다.

장씨는 수사단계에서 우발적으로 저질렀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