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찬영)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12·3 비상계엄 관여 의혹 등 수사를 위해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2차 종합특검팀(이하 종합특검팀)은 현재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뉴스1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특검팀은 전날 심야에 광주광역시 서구에 있는 대검찰청 이프로스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12·3 비상계엄 당시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관련 즉시 항고 포기 결정과 관련해 검찰 내부 메신저 자료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전 총장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계엄 합동수사본부(합수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계엄 정국 당시 심 전 총장은 박 전 장관과 3차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지난해 3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즉시 항고를 포기한 점도 수사 대상으로 올라가 있다.

종합특검팀은 추후 영장 집행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종합특검팀은 심 전 총장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대검찰청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대검 이프로스 서버 전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합특검팀은 "형사소송법상 절차 준수를 위해 영장 집행 시작 시각이 늦어졌다"며 "심야에 이르러 집행을 중지하고 압수수색 진행팀은 철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