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평검사 4명을 새로 임용해 출범 후 처음으로 정원을 완전히 충원했다.
공수처는 인사위원회 추천과 대통령 임명 재가를 거쳐 22일 자로 평검사 4명을 신규 임용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수처의 검사 정원 25명이 모두 채워졌다. 공수처가 2021년 1월 출범한 뒤 약 5년 만이다.
공수처는 이번 충원으로 인력 부족에 따른 수사 지연 우려를 덜고 수사부서 역량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임용 대상은 노흥섭(40·변호사시험 4회) 대전 유성경찰서 경감, 김준환(41·변시 6회) 변호사, 정수진(43·변시 7회) 공수처 수사관, 이재영(34·변시 9회) 변호사다.
노 경감은 경감 경력경쟁채용 출신으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과 국가수사본부에서 근무했다.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세종 형사팀에서 횡령·배임 사건을 맡았다. 정 수사관은 드루킹 특별검사팀 근무 경험이 있고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자격증을 보유했다.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조세·금융규제 분야 사건을 주로 담당했다.
공수처는 출범 이후 한 번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인력난을 겪어 왔다. 다만 올해 들어 이직자가 없었던 가운데 지난 5월 7명을 채용한 데 이어 이번에 4명을 추가 임용하면서 처음으로 검사 정원을 모두 채우게 됐다.
공수처 검사 정원은 공수처장과 차장, 부장검사 4명, 부부장검사 1명, 평검사 18명 등 25명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고도의 수사력을 요구하는 고위공직자범죄 사건들을 다루면서 인력 부족으로 수사 진척에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제 검사 정원을 다 채운 만큼 수사부서의 진용을 탄탄히 구축해 성과를 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