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수사하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피의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술자리를 가진 것이 확인돼 논란이 된 한문혁 부장검사가 "개인적 만남은 없었다"고 26일 해명했다.
이날 한 부장검사는 '이종호 만남 관련 경위'라는 입장문을 통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장검사는 "2021년 7월경 의사 지인과 전화를 하다 당일 저녁 약속을 잡게 됐다"며 "약속 장소에 나갔더니, 지인이 만나던 여성분과 낯선 남성(이종호)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인이 (이종호에 대해) '업무 때문에 만난 분인데 합석해도 되겠냐'고 말해 다같이 식사를 하게 됐다"고 했다.
한 부장검사는 "당시 이종호는 도이치모터스 피의자가 아니었다"며 "(이종호가) 본인 소개를 하지 않아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주가조작 혐의로 입건, 구속된 건 자신이 이 전 대표를 만나고 두세달 이후 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부장검사는 "합석 당시 명함이나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았다"며 "합석 이후 이종호를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한 부장검사는 검찰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다가 김건희 특검에 파견돼 관련 수사를 이어 왔다. 그런데 최근 한 부장검사가 이 전 대표 등과 술자리를 갖는 사진이 특검에 제보됐다고 한다. 이에 한 부장검사는 특검을 떠나 오는 27일 검찰에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