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1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술파티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자 이 전 부지사를 수사한 검사가 "감찰 결과를 누설한 것으로 의심되는 법무부 담당자를 감찰하라"고 18일 주장했다.
이날 서현욱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는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 변호인) 김광민 변호사는 법무부 발표나 언론보도가 있기도 전에 공개된 법정에서 이번 감찰내용뿐만 아니라 감찰 발표 시기까지 정확히 밝히면서 '법무부 어느 라인과 소통했는지 얘기하긴 그렇다'고 말했다"고 했다. 서 검사는 2023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이 전 부지사 수사를 담당한 수원지검 형사6부 부장을 지냈다.
서 검사는 "법무부 담당자의 공무상비밀누설 범죄가 발생한 것은 명백하고 이는 감찰의 동기와 목적을 의심케 한다"고 했다. 이어 "정황과 의혹만 감찰하고 범죄는 감찰하지 않는다면 공정한 감찰이 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해서도 신속한 감찰이 필요함을 공식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날 법무부는 술파티 회유 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보도자료에서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연어회 덮밥 및 연어초밥'으로 이화영, 김성태, 방용철(전 쌍방울 부회장) 등 공범들과 박상용 검사 등이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김성태 등이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수원지검이 술파티 회유 조작은 없었다고 해명한 것과 배치된다.
서 검사는 "(법무부가 술파티 날짜로 지목한) 2023년 5월 17일 이화영 측 변호인이 입회한 사실이 확인됐고, 변호인은 일시를 불문하고 술 먹는 장면이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