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김건희 특검에 체포돼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불리는 김예성씨가 12일 해외에서 귀국해 특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베트남 호치민에서 출발한 항공편을 타고 이날 오후 4시 58분 인천공항에 도착 직후 특검에 체포됐다. 특검은 체포된 김씨를 데리고 오후 6시 15분쯤 인천공항에서 특검 사무실로 출발했다.

이후 김씨는 이날 오후 7시 18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씨는 특검 수사관에게 양팔을 붙들린 채 이동했고 수갑을 채운 손에 검은 천을 덮은 상태였다.

김씨는 특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저 때문에 이런 소동이 벌어진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제가 살아나가면서 차차 이 송구한 마음 갚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무구하고 떳떳하며 어떤 부정, 불법에 관여한 바가 없다"며 "이 모든 것을 특검에 출두해 소상히 떳떳하게 다 밝혀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IMS모빌리티에는 150명의 젊은 청년이 꿈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이런 마녀사냥으로 그 꿈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의 꿈을 꺾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특검은 김씨와 관련한 의혹을 '집사 게이트'로 부르고 있다. 특검이 말한 집사게이트란, 김 여사 일가 집사로 불린 김씨 회사에 대기업들이 청탁성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다. 김씨가 운영에 관여한 IMS모빌리티는 2013년 설립 후 줄곧 적자였다. 이 회사에 2023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계열사, 신한은행, 키움증권, 한국증권금융 등 9개 회사가 펀드를 통해 184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당시 기업들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등 법적 리스크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리스크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투자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