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뉴스1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자동차 부품 제조사 DH오토리드가 출자 회사를 통해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대유플러스’를 422억원에 인수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DH오토리드는 투자목적회사(NR 제1호 재기지원펀드)를 통해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으로 대유플러스를 인수했다.

DH오토리드의 전신은 자동차 스티어링휠 제조업체 대유에이피다. 생활가전 전문 제조업체인 DH글로벌은 지난해 말 대유에이피를 인수해 DH오토리드로 사명을 바꿨고, 이번에 DH오토리드가 대유플러스를 인수했다. DH글로벌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에어드레서,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말 연결기준 총자산은 5581억원으로, 이정권 회장이 2011년 설립했다.

자산 4조원 안팎의 중견 그룹사인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였던 대유플러스는 1967년 자동차 부품제조업체로 설립됐다. 김치냉장고인 위니아딤채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가전제품을 공급하기도 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기점으로 그룹 경영이 악화했고, 대유플러스도 작년 9월 25일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