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핵심 피고인인 윤관석 전 의원(왼쪽 사진)과 이성만 전 의원. /뉴스1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기소된 전직 국회의원 3명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정당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이성만 전 무소속 의원에게 징역 2년 6개월, 윤관석 전 무소속 의원과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윤 전 의원은 앞서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의 지지 모임에서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3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나눠 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은 이 돈 봉투를 받은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졌다.

이 밖에도 윤 전 의원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국회의원 교부용 금품 제공을 지시하고, 송 전 대표의 보좌관으로부터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최종 의견 진술에 나서며 “피고인들은 국회의원으로서 헌법 가치를 수호할 책임을 방기한 채 매표를 위한 금품제공 범행에 관여했다”며 “그런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회피하며 반성을 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8월 30일 선고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