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 대유위니아 그룹을 압수수색 중이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6/뉴스1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대유타유 등 세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그룹 회장실도 포함됐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근로자 400여명에 대해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임금 133억원·퇴직금 169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0월 박 회장의 사촌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대표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체불 임금 등 사건과 관련해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에 대해 혐의를 두고 추가 수사도 진행 중”이라며 보석 청구를 허가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