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 대유위니아 그룹을 압수수색 중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대유타유 등 세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그룹 회장실도 포함됐다.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인 위니아전자 근로자 400여명에 대해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임금 133억원·퇴직금 169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0월 박 회장의 사촌인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대표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체불 임금 등 사건과 관련해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에 대해 혐의를 두고 추가 수사도 진행 중”이라며 보석 청구를 허가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