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음주운전으로 변압기와 가로수를 들이받았던 배우 김새론(23)씨의 첫 재판이 8일 열리는 가운데,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한 채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이날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 2명의 첫 공판을 연다. 당시 김씨의 동승자도 재판에 넘겨졌는데,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49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중들에게 하실 말씀 있냐' '피해 당사자들에게 사과와 보상이 제대로 이뤄졌나'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수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신사동 등 일대에 약 4시간 30분여간 정전이 발생했다. 김씨는 피해 상점들에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김씨는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했다. 이에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진행했고, 분석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웃도는 0.2%로 나타났다.
김씨는 사고 이후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에는 "너무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김씨를 음주운전 등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고, 검찰은 약 6개월여 만에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현재 김씨는 재계약을 하지 않은 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