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백제흠 대표변호사, 이정환 변호사, 염동신 변호사, 신호철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제공

법무법인 세종은 검찰의 조세범죄합동수사단 신설에 대비해 ‘조세형사수사대응센터’를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판사 출신인 백제흠(사법연수원 20기) 대표변호사와 검사 출신의 이정환(29기) 변호사가 공동 센터장을 맡는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을 역임한 이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대검 검찰연구관(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 금융위원회 법률보좌관 등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서울지법 판사를 역임하고 18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 조세그룹에서 활동한 백 대표변호사는 조세법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1조7000억원 규모의 조세 소송을 포함해 다수의 선례적인 사건을 수행한 바 있다.

센터에는 조세 사건 경험이 풍부한 검찰 출신 변호사가 다수 합류했다. 부산동부지청 차장검사 출신 염동신(20기) 변호사, 중앙지검 금융조세부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조사기획관을 역임한 신호철(26기) 변호사, 주요 기업의 역외탈세 사건 변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변옥숙(31기) 변호사, 중앙지검 특수2부 시절 대기업들의 조세포탈 수사를 담당한 이의수(32기) 변호사 등이 포진했다.

아울러 중앙지검 조세전담부를 거친 이경식(36기) 변호사,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부와 합수단에서 금융·증권 범죄를 수사한 박배희(39기) 변호사, 남부지검 조세 전담 검사 출신의 정광병(40기) 변호사도 포함됐다.

대법원 조세조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조세전담부 등을 거친 윤진규(33기) 변호사, 회계사 자격을 갖추고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김현진(34기)·우도훈(40기) 변호사, 국제조세 전문가인 김선영 외국변호사도 센터에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종환 세종 대표변호사는 “최근 검찰의 조세범죄합동수사단 신설로 강화된 조세 분야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센터를 발족했다”며 “압수수색과 디지털포렌식 등 조세형사 사건 수사와 관련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