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26년을 목표로 독립청사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4일 공수처에 따르면 "2026년 하반기에는 입주하는 것을 잠정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연구용역 절차를 토대로 8월쯤 관계 부처와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협의가 2023년 상반기에 완료되면 하반기에 설계용역을 발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독립 수사기관임에도 행정부가 관리하는 정부과천청사 5동에 입주해 있다. 이 중에서도 7개층 가운데 2.5개층(연면적 6110㎡)을 사용한다. 5동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 경인지방통계청, 검찰 사무를 관장하는 법무부 소속 서울지방교정청도 함께 근무 중이다.

공수처는 "타 정부 기관 등과 함께 업무 공간을 사용하는 데다 지하 주차장 등 보안시설이 부재해 압수수색 등 수사 보안 유지, 사건관계인 출석 시 신원 보호 등 밀행성이 요구되는 수사 업무에 지속적으로 차질이 발생했다"고 청사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해 6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공수처 청사가 독립청사가 아니어서 기자들이 수사팀 차량의 움직임을 미리 주목하고 있었다"면서 독립청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지난해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공수처 독립청사 확보 필요성이 인정됐고, 청사 신축을 위한 설계비 5억원이 국유재산관리기금에 반영됐다.

청사 이전이 추진되면 청사 규모는 현재 연면적(6110㎡)의 2.6배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지난 13일 조달청을 통해 '청사 적정규모 등 기초자료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총사업 금액은 1억원이며, 용역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