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배임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권오수(63)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에 지난 25일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증권사 임직원 등과 함께 91명 명의의 계좌 157개를 이용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이 기간에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2000원대에서 80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2012년 말에는 300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 된 김모씨는 건강상 이유로 구속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임시로 풀려났고, 다른 공범 이모씨도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권 회장 등 피고인 대부분은 혐의를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김건희씨가 주가조작에 자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