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티타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균(46·사법연수원 33기)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합류한다. 이 부장검사는 윤 당선인이 2019년 6월 검찰총장 내정된 뒤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파견나가 보좌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4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이 부장검사를 인수위에 파견했다. 그는 두 달간 인사 검증 업무 등을 담당한다. 인사검증팀엔 검찰 수사관들과 감사원 직원들도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장검사의 파견은 윤 당선인 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장검사는 200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2007년 서울서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법무부 형사기획과, 서울중앙지검을 거쳐 2019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2020년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인천지검 부부장검사로 근무하던 2019년 6월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합류해 같은 해 7월 8일 열린 국회 청문회 당일까지 보좌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윤 당선인이 직접 선별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렸다. 당시 준비단에는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한동훈(49·27) 검사장도 있었다.

대선 기간 윤 당선인을 도운 주진우(47·31기)·이원모(42·40기) 변호사도 인사검증팀에 합류했다. 주 변호사는 서울동부지검 6부장으로 일할 때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을 기소했다. 이 때문에 2019년 8월 좌천성 인사를 받아 사표를 냈다. 이 변호사는 대전지검 검사 때인 2020년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수사했고, 옷을 벗은 뒤 윤석열 캠프 법률팀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