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모니터에 카카오페이 주가가 표시돼 있다. 카카오페이가 증시에 입성한 이날 공모가보다 2배 이상으로 상승한 가격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 18만원보다 7.22%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카카오페이가 3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면서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거액의 평가 차익을 얻게 됐다.

3일 카카오페이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임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중 행사되지 않은 수량은 총 559만7433주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5000원, 426만8518주 ▲5268원, 25만3390주 ▲9734원, 18만8560주 ▲3만4101원, 88만6965주 등이다.

카카오페이는 상장일인 이날 시초가 18만원 대비 7.22% 오른 19만30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114.44%다.

주가 19만3000원을 기준으로 스톡옵션 1주당 평가 차익은 최소 15만8899원, 최대 18만8000원이다. 임직원 평가 차익을 합산하면 총 1조255억원 규모다. 류영준 대표의 스톡옵션 미행사 수량은 71만230주, 행사 가격은 5000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평가 차익은 1339억원에 달한다. 류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5년이다.

우리사주를 청약한 직원들도 거액의 평가 차익을 얻었다. 우리사주조합은 총 340만주를 공모가 90000원으로 배정받았다. 증권신고서상 직원 수 849명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4005주를 받았으며, 이날 종가 기준 1인당 평가 차익은 4억1252만원으로 추산된다. 우리사주는 보호예수 기간으로 인해 상장 후 1년간 매도할 수 없다. 다만 퇴사하면 한 달 후 입고되는 주식을 처분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0~21일 실시된 기관 수요 예측에서 171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518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일반 청약에서는 182만4364건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