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인 여성을 납치한 뒤 감금하고 성관계를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된 A씨. 밀양지청 최청호 부장검사와 최건호 검사는 납치와 감금은 물론 성관계를 한 사실도 없다는 A씨의 주장을 듣고 증거관계를 재검토한 뒤, 주거지 부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피해 진술의 모순점을 확인했다. 평소 A씨와 연인처럼 행동했다는 다수 참고인의 진술까지 직접 확인한 끝에 A씨의 구속을 취소하고 무혐의 처분했다.
#2년 동안 의붓아들들을 상대로 엎드려뻗치기 등 소위 '원산폭격'을 시키고, 성추행하는 등 신체적·성적 학대를 일삼은 B씨. 불구속 의견으로 송치된 6년 전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광주지검 임유경 부장검사와 안지영 검사는 직접 전면 재조사해 피해 사실을 밝혀냈다. 임 부장검사와 안 검사는 학교 상담 기록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피해자들의 외상, 공황장애를 확인하는 등 직접 계부를 구속했다. 피해자들에게는 의료비와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도 했다.
15일 대검찰청은 이 같은 사례가 포함된 8월 형사부 우수사례 7건을 선정했다. 대검은 "묵묵히 소임을 다해 정성스럽게 사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부산동부지청 조만래 부장검사와 이용정 검사는 사법통제와 수사협력을 통해 단순 교통사고로 끝날 뻔한 보험사기 범행의 전모를 밝혀냈다. 울산지검 최준호 부장검사와 신의호 검사는 고령의 여성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하고 보호관찰관까지 폭행한 C씨를 직접 구속했다.
서울서부지검 김민아 부장검사와 신석규 검사는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르려는 피의자를 구속해 추가 피해를 방지했다. 그는 가상화폐 거래소 세력과 내통해 무조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이고 피해자 2명으로부터 23회에 걸쳐 2억6000만원을 편취했다.
재기수사가 명령된 환경사범에 대한 철저한 재수사로 폐수 무단 방류 사실을 규명한 서산지청 어인성 부장검사와 김봉수 검사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어 부장검사와 김 검사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고 기존 측정 결과를 재분석해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폐수가 무단 방류된 사실을 밝혔다.
정읍지청 이병주 부장검사와 박혜진 검사는 진술 분석을 통해 지적장애인 간음 혐의를 입증하고 주거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을 한 우수 사례로 꼽혔다.